[영화 리뷰] 마녀를 잡아라! 5세 아이 악몽 꾼다며 엄마 옆에 꼭 붙어자게 만드는 영화^^
#마녀를잡아라
#신년가족영화
#추천영화
#스포없음
"새해 첫 날 모하지? 영화나 볼까? 재밌는 거 없어?"
새해 첫날 외출도, 시댁 방문도 불가한 탓에 세 가족 뒹굴뒹굴하다가
오랜만에 영화가 땡기더군요.
영화관 안간지가 반세기는 된듯하네요ㅜㅠ
아이와 함께다보니 당연히 영화도 '온가족' 관람가로.
참고로 저희 아이는 미디어 매우 좋아하는 (올해로) 5세가 된
사내 아이입니다.
'사내'란 말이 무색하게 조심스러운 성격이라서 도전을 망설이는 편이죠.
요즘 관심사는, 로보트와 마녀, 박쥐, 유령, 개구쟁이 등등..
KT를 켜자마자 광고로 뜨는 "마녀를 잡아라"를 보자마자!아들이 "이거!"를 외칩니다.
후후.
이때는 몰랐죠.
이게 얼마나 5세 아이에게 무서운줄^^;;;;
마녀를 잡아라(The Witches)
2020 / 미국 / 판타지, 모험, 가족 / 99분
한줄평 : 쫄깃하게 아이의 호기심 충전! 하지만 다른 엔딩은 어땠을까?
별점: 어른 ★★ / 아이 ★★★★
1. 예고 보기
2. 줄거리
이야기는 누군가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68년 미국의 한 시골마을로 한 소년이 오게되요.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은 할머니의 집으로 오게 된 거에요.
슬픔에 빠진 소년 곁에서 할머니는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와 동네 식료품점에 나온 아이는 그만 누군가와 맞닥트립니다.
사탕을 준다는 달콤한 유혹을 건네는 누군가와!!!!
부랴부랴 도망친 아이는 할머니에게 그날 일을 이야기 하죠.
과연 믿어주실까?
할머니는 그 존재가 다름 아닌 마녀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할머니는 어릴 적 마녀를 만난 적이 있고,
심지어 마녀에게 소중한 친구가 닭이 되어 버린 것을 목격했거든요.
할머니는 알고보니 주술사였어요.
부랴부랴 마녀를 피해 멕시코만 휴양지의 아름다운 호텔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오, 마이, 갓!
그런데 그곳이 마녀연합회의 비밀 회의가 열리는 장소일 줄이야.
대장 마녀와 그를 따르는 수많은 (미국) 전국의 마녀들이 한 무더기 들이 닥칩니다.
대장 마녀가 누구냐구요?
오, 마이, 갓!
앤 해서웨이네요.
예쁜 미녀 배우가 마녀라니?
여기서 보면 마녀의 입이 귀까지 찢어져있다는 설정으로 나와서 그런지 분장으로
볼 가운데까지 선을 그어놔서 약간 괴기스럽더라고요.
여튼 마녀 회의에서 전 세계 아이들을 다 없애려는 계획을 발표하려는 겁니다.
그걸 알게 된 우리의 주인공!
어떻게 막아낼까요?
그런데 주인공은 어딜가고 새앙쥐 세 마리가 등장하는 걸까요?
3. 원작은 로알드 달의 동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아시죠?
그 영화의 원작 소설가는 바로 로알드 달입니다.
이 작품 역시 그의 동화로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못봤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동화도 찾아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랜드 오브 스토리> 등등요.
<마녀를 잡아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판타지 물임에 틀림없을 것 같아요.
4. 이런 점 좋았다! 연기, 미술, CG
앤 해서웨이의 마녀 연기는 찰떡이더라구요.
큰 눈 굴리면서 이야기하면 정말이지 마녀같다는 생각이 뙇!
특별한 약간 러시아스러운(?) 발음과 그 발가락 연기는!!!!!
감동^^:;;;
시대배경이 1968년대의 미국이다보니 의상이나 무대, 소품에 엄청 신경을 썼더라고요.
그런 점도 제 개인적인 취향에 너무 예쁘더라고요.
요즘 복고가 유행인데 저 꽃무늬 가방하나 막 갖고 싶고,
저 마녀 장갑 길이만 수선해서 좀 끼면 좋을 것 같고,
호텔에 있는 소파는 어디서 파나 막 궁금하고~~~
막 화려한 CG는 아니지만 생쥐 등장하는 씬이라던지, 앤이 마녀로 변신하는 장면 등은
위화감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리고 5세 아이는 정말 마녀같다면서 손으로 눈을 가리고 보지도 못해요^^;;;
저희 아이는 이틀 연속 자면서 엄마 옆에 밀착해서 자고 있어요.
마녀 영화 괜히 봤다면서~~
초등생 정도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내용이랍니다.
중등 이상 되면 약간 시시할 수도 있구요.
한 가지 아쉬운 건..
결말이요.
왜 때문에!!! 그렇게 놔둔 건지..
2편이 나올 수 있을 여지를 만든 것도 아닌데
제 견해로는 좀 슬펐어요.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게요.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