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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마녀를 잡아라! 5세 아이 악몽 꾼다며 엄마 옆에 꼭 붙어자게 만드는 영화^^

동화 같은 삶을 사는 그녀 2021. 1. 4. 00:09

#마녀를잡아라

#신년가족영화

#추천영화

#스포없음

 

"새해 첫 날 모하지? 영화나 볼까? 재밌는 거 없어?"

새해 첫날 외출도, 시댁 방문도 불가한 탓에 세 가족 뒹굴뒹굴하다가

오랜만에 영화가 땡기더군요.

영화관 안간지가 반세기는 된듯하네요ㅜㅠ

 

아이와 함께다보니 당연히 영화도 '온가족' 관람가로.

참고로 저희 아이는 미디어 매우 좋아하는 (올해로) 5세가 된 

사내 아이입니다.

'사내'란 말이 무색하게 조심스러운 성격이라서 도전을 망설이는 편이죠.

요즘 관심사는, 로보트와 마녀, 박쥐, 유령, 개구쟁이 등등..

 

마녀를 잡아라, 주인공은 누구일까요^^?/출처.네이버영화

 

KT를 켜자마자 광고로 뜨는 "마녀를 잡아라"를 보자마자!아들이 "이거!"를 외칩니다.

후후.

이때는 몰랐죠.

이게 얼마나 5세 아이에게 무서운줄^^;;;;

 


마녀를 잡아라(The Witches)

2020 / 미국 / 판타지, 모험, 가족 / 99분

한줄평 : 쫄깃하게 아이의 호기심 충전! 하지만 다른 엔딩은 어땠을까?

별점: 어른 ★ / 아이 ★    


1. 예고 보기

 

클릭하면 영화예고가 뙇! 유튜브로^^:;;

 

 

2. 줄거리 

이야기는 누군가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68년 미국의 한 시골마을로 한 소년이 오게되요.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년은 할머니의 집으로 오게 된 거에요.

슬픔에 빠진 소년 곁에서 할머니는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주인공과 할머니가 마녀를 피해 도망쳐온 멕시코만의 휴양지 호텔입니다. 이곳 매니저와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출처 네이버영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와 동네 식료품점에 나온 아이는 그만 누군가와 맞닥트립니다.

사탕을 준다는 달콤한 유혹을 건네는 누군가와!!!!

부랴부랴 도망친 아이는 할머니에게 그날 일을 이야기 하죠.

 

과연 믿어주실까? 

할머니는 그 존재가 다름 아닌 마녀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할머니는 어릴 적 마녀를 만난 적이 있고, 

심지어 마녀에게 소중한 친구가 닭이 되어 버린 것을 목격했거든요.

 

할머니는 알고보니 주술사였어요.

부랴부랴 마녀를 피해 멕시코만 휴양지의 아름다운 호텔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 

 

대장 마녀와 그의 똘마니, 아니아니 지역 마녀들입니다^^;;;; 호텔에 처음 입장하는 장면이에요./출처 네이버영화

 

오, 마이, 갓!

그런데 그곳이 마녀연합회의 비밀 회의가 열리는 장소일 줄이야. 

대장 마녀와 그를 따르는 수많은 (미국) 전국의 마녀들이 한 무더기 들이 닥칩니다.

대장 마녀가 누구냐구요?

오, 마이, 갓!

앤 해서웨이네요.

예쁜 미녀 배우가 마녀라니? 

여기서 보면 마녀의 입이 귀까지 찢어져있다는 설정으로 나와서 그런지 분장으로

볼 가운데까지 선을 그어놔서 약간 괴기스럽더라고요.

 

아름다운 그녀가 망가져가며 헌신의 연기를 다하는 군요. 너무 멋졌어요. 앤!/출처 네이버영화

 

여튼 마녀 회의에서 전 세계 아이들을 다 없애려는 계획을 발표하려는 겁니다.

그걸 알게 된 우리의 주인공!

어떻게 막아낼까요?

그런데 주인공은 어딜가고 새앙쥐 세 마리가 등장하는 걸까요?

 

쥐와 대화를 나누는 할머니? 으잉? 쥐... 사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넘 귀엽다고 느낌^^;;;
넘 귀여운 세 마리 쥐의 마녀 소탕작전은 흥미진진하답니다. 작은 존재지만 마녀를 물리칠 용기만큼은 어른보다 나아요./출처 네이버영화

 

 

3. 원작은 로알드 달의 동화!

2003년에 발간된 시공주니어의 <마녀를 잡아라> 표지예요. 약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죠^^:;;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아시죠? 

그 영화의 원작 소설가는 바로 로알드 달입니다.

이 작품 역시 그의 동화로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못봤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동화도 찾아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랜드 오브 스토리> 등등요.

<마녀를 잡아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판타지 물임에 틀림없을 것 같아요.

 

 

4. 이런 점 좋았다! 연기, 미술, CG

 

앤 해서웨이의 마녀 연기는 찰떡이더라구요.

큰 눈 굴리면서 이야기하면 정말이지 마녀같다는 생각이 뙇!

특별한 약간 러시아스러운(?) 발음과 그 발가락 연기는!!!!!

감동^^:;;;

 

시대배경이 1968년대의 미국이다보니 의상이나 무대, 소품에 엄청 신경을 썼더라고요.

그런 점도 제 개인적인 취향에 너무 예쁘더라고요.

요즘 복고가 유행인데 저 꽃무늬 가방하나 막 갖고 싶고,

저 마녀 장갑 길이만 수선해서 좀 끼면 좋을 것 같고,

호텔에 있는 소파는 어디서 파나 막 궁금하고~~~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무대 등이 세심하더라구요. /출처 네이버영화

 

막 화려한 CG는 아니지만 생쥐 등장하는 씬이라던지, 앤이 마녀로 변신하는 장면 등은

위화감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리고 5세 아이는 정말 마녀같다면서 손으로 눈을 가리고 보지도 못해요^^;;;

저희 아이는 이틀 연속 자면서 엄마 옆에 밀착해서 자고 있어요. 

마녀 영화 괜히 봤다면서~~

 

초등생 정도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내용이랍니다.

중등 이상 되면 약간 시시할 수도 있구요.

 

 

한 가지 아쉬운 건..

결말이요.

왜 때문에!!! 그렇게 놔둔 건지..

2편이 나올 수 있을 여지를 만든 것도 아닌데 

제 견해로는 좀 슬펐어요.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게요.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